(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약 3개월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이 곧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줄곧 과반 득표를 해온 이재명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지,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 진출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3일 '2차 슈퍼위크'로 진행되는 인천 지역 순회 경선이 종료되면 오는 9일 경기, 10일 서울 등 두 곳의 지역 순회경선만 남겨두게 된다.
지난 6월30일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한 뒤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달려온 장장 석 달간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굳힌 모양새다.
이 후보는 전날(1일) 인천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53.51%(36만5500표)를 기록해 이낙연 후보(34.67%, 23만6804표)를 18.84%포인트(p) 앞섰다.
49만여 명의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인천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함께 발표되는 이날(3일)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경우, 최종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 후보의 변수는 그가 성남시절 당시 진행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이다. 현재까진 그의 대세론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경선 막바지인 지금 또는 본선에 진출해서도 언제든지 이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오는 5일에 진행되는 TV토론에서도 이 사안이 이 후보를 내내 쫓아다닐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은 5일 OBS 주관으로 경선 마지막 TV 토론을 진행한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진행한 앞선 세 차례 TV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에게 관련 질의가 집중됐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선 전인 10여년 전부터 유 전 본부장과 인연을 맺었고 SNS에서 유 전 본부장을 언급한 내용도 알려지면서 의문은 남아 있다.
한편 경기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5~6일 온라인 투표, 7~9일 ARS 투표를 실시하고 9일 경기 순회경선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경기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각각 3415명, 16만1093명이다.
6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각각 3358명, 14만858명이며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은 30만5780명이다.
3차 선거인단은 모집 시기가 늦은 만큼 1차 선거인단(64만1922명)과 2차 선거인단(49만6449명)보다는 그 수가 적다.
오는 10일 서울 지역 순회경선에서는 지금까지 진행한 경선의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이재명 후보가 최종적으로 과반을 득표한다면 현장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만약 50% 미만을 득표한다면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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