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자사 앱 안에서 토스뱅크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날부터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준다.
앞서 토스뱅크는 출범을 앞두고 신용대출 최저 금리를 연 2.7%로 잡고 최대 대출 한도도 2억7000만원으로 공지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금리를 연 3~4%대로 올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출 조건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일각에선 토스뱅크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최대 한도가 1억원대 중반으로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신생 은행인만큼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토스뱅크 역시 이같은 기조에 비껴갈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와함께 토스뱅크는 고신용자 대출에만 주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비중을 전체 신용대출의 34.9%로 맞출 계획이다. 전제 대출의 약 35%를 신용점수가 820점 미만인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해 중금리 대출 목표치는 각각 20.8%, 21.5%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10일 접수를 시작하며 내놓은 연 2% 수시입출금식 예금통장에는 사전 신청자 106만명이 몰렸다.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었지만 토스뱅크는 기간, 금액, 자동이체 설정 등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6개월 이상 유지 조건으로 연 1.6%에 그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아직 주담대, 전세대출 등을 아직 출시하지 않아 신용대출만으론 크게 위협적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례처럼 출범 이후 대규모 자본 확충을 어떻게 하느냐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