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임신부 켈시 랏츠(23)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 속에서 조기 출산했다. (더선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는 한 20대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혼수상태 속에서 조기 출산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켈시 랏츠(23)는 최근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임신 28주였던 켈시는 "후각과 미각을 잃고 온몸이 아팠다. 코로나에 걸린 지 이틀 만에 호흡이 힘들어졌다"면서 "인공호흡기로 가장 높은 포화도의 산소를 공급받았다. 정상적으로 출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켈시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출산까지 12주나 남았지만 제왕절개를 진행했다.

입원 7일 후에 깨어난 켈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기까지 40일 이상 병원에 있어야 했다. 다행히 아기도 계속 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정말 놀랍다. 기적 같다. 아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 마운트필드 산부인과 의사는 "아기 때문에 폐에 압력이 가해져 산모들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면서 "산모가 코로나에 걸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아기를 분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산부가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 18개 국가가 참여한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된 임신부는 비 확진 임신부에 비해 입원 위험이 3배,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2.9배, 사망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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