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주식활동이 활발해지며 해외주식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을 포함해 중소형 증권사까지 해외주식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활동이 활발해지며 해외주식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을 포함해 중소형 증권사까지 해외주식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의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약 246조원(2077억달러)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인 235조원(1983억달러)을 불과 반년 만에 돌파했다. 올 들어 20~30대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관심이 해외주식으로까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59곳의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05%(2224억원) 급증한 45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해외주식 거래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동안 대형증권사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해외주식 서비스에 중소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올해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중소형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 등 3개사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중국과 홍콩 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거래 가능 국가는 총 3곳으로 늘었다.

신영증권은 지난 6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 일본, 홍콩 등 3개 국가 증시에 상장된 주식 거래를 중개한다. 다만 미국 주식은 MTS·HTS·영업점 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고 그 외 국가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DB금융투자도 지난 13일 미국·중국·홍콩 주식 중개 서비스를 오픈했다.

KT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연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소형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미 해외주식 서비스 기반을 다져놓은 대형증권사들과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해외주식 거래 시장은 대형증권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는 20개사로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수익은 총 4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익의 77%는 상위 5개 증권사가 차지했다. 삼성증권이 891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고 키움증권(878억원), 미래에셋증권(825억원), 한국투자증권(489억원), NH투자증권(450억원) 순으로 모두 자기자본 2조원을 넘는 대형증권사였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뒤늦게 서비스 개시에 나선 것은 비용 대비 효용성 측면에서 수익을 낼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며 "그동안 고객 불편 사항을 분석해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