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20% 농축우라늄을 120kg 넘게 생산했다고 이란원자력기구의 모하마드 에슬라미 대표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슬라미 대표는 이날 저녁 국영방송에서 "서방국들이 원자로에 사용할 20% 농축우라늄을 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런 것이 없다는 점을 우리 국민은 익히 안다"며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란의 국가원자력 발전소에 연료가 부족해질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2015년 서방 강대국들과 합의했던 수준 이상의 농축우라늄 재고를 늘렸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당시 IAEA 추산에 따르면 이란의 20% 농축 우라늄 재고는 84.3kg 수준이었다.
2015년 합의에서 이란은 3.67% 이상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90% 농축우라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당시 이란의 합의 당사국들은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으로 이란이 핵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면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파기했고 이란 역시 합의사항 준수를 거부하며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추가했다.
올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며 이란핵협상이 조심스럽게 재개됐지만, 추가 협상일정도 잡히지 않은채 현재 물밑작업만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이란의 후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 장관은 2015년 핵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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