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인도 현직 장관 아들이 농민 시위대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이터·AFP통신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아자이 미슈라 테니 인도 내무부 장관 아들 아시시 미슈라를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전날 늦은 오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펜드라 아가르왈 담당 부수사관은 미슈라가 앞서 10시간 동안 진행된 심문에서 비협조적,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지난 8일 당국의 소환 요구에도 불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3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라힘푸르케리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농민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미슈라의 차량이 시위대를 들이받아 해당 차량 운전기사, 언론인 등 4명이 사망했다.
당시 수천 명의 농민들은 쌀과 밀 등 농작물 최저 가격 보장을 위협하는 정부가 발의한 3대 농업법에 반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수도 뉴델리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 길목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미슈라를 비롯한 아버지 미슈라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미슈라는 오는 11일 법정에 출석한다.
미슈라 장관은 "당시 아들은 사고 현장에 없었다"며 "범법을 저지른 농부들이 돌멩이를 던지고 막대기와 칼로 공격을 하는 통해 아들 차 운전기사가 통제력을 잃고 농부들을 쳤다"고 반박했다.
해당 주 시위는 내년 주 의회 선거를 앞두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내 영향력 있는 농민 지도자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향해 이 법을 철회하라고 압력하는 반면, 정부는 자국 내 농업 분야 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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