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방문해 유대인 학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이날 예루살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찾은 메르켈 총리. /사진=로이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유대인 학살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메르켈 총리를 ‘유럽의 도덕적 나침반’이라고 부르며 화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했다. 베네트 총리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메르켈 총리는 ‘영원의 불꽃’에 불을 붙인 뒤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했다.

메르켈 총리는 베네트 총리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본 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만났다. 메르켈 총리는 “야드 바셈을 찾을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다”며 “여기에 기록된 유대인들을 향한 범죄는 우리 독일인이 지고 있는 책임을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이어 “반인륜적 범죄 후 유대인들은 독일로 다시 돌아왔다”며 “이는 엄청난 신뢰의 표현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이러한 신뢰는 반유대주의와 증오에 맞서도록 결심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이(반유대주의·증오 타파)는 모든 연방정부의 의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이스라엘 방문 기간 홀로코스트에 대한 독일의 책임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쇼아(홀로코스트의 히브리어 표현) 역사는 미래를 포함해 모든 단계에서 우리가 계속 책임져야 할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베네트 총리는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도덕적 나침반”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메르켈 총리는 베네트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는) 모든 독일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기도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