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곰표맥주'를 제조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사진=CU

소비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곰표맥주'를 제조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는 각각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14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맥주의 IPO 밸류에이션은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2011년 출범한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자본 수제맥주 기업이다.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제조 면허를 획득했다. 횡성과 양평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 매출이 6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430억원대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코로나19로 주류 시장에서 가정용, 이른바 '홈술' 시장 성장과 함께 다양한 수재맥주를 선보이며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대한제분과 협업해 만든 곰표밀맥주는 편의점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곰표맥주의 누적 판매량은 25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5월 2차 판매 당시 카스와 테라, 하이네켄 등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강서맥주 또한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전라북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익산에 총 270억원을 투자해 맥주 생산 시설인 세븐브로이이즈를 짓고 있다. 약 1만3000여㎡(4000여평)로, 이는 국내 수제맥주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