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12일 부산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는 114.18(2015=100)로 전월대비 1.0% 올랐다. 이는 2013년 7월(114.92) 이후 8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0.2% 상승해 2009년 2월(22.9%) 이후 12년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이 1169.54로 전월(1143.98원)보다 1.4% 상승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전월대비 각각 6%, 화학제품 1.4% 오른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0.5% 내리면서 전체 공산품은 1.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1.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도 124.58로 전월대비 2.4%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2.63달러로 전월(69.50달러)보다 4.5%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2014년 2월(124.6)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8% 상승해 2008년 11월(32%) 이후 12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4.6% 올랐고 석유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1.8%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8%, 0.7%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한편 금융권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의 상승으로 이달에도 수출입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