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원팀 가능성에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경선 결과에는 승복했지만 캠프 해단식에선 향후 '원팀' 구상에 대한 답변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전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이낙연 지지자들을 포섭하는 것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이 지사 대신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해 지난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이 전 대표를 선호했다는 응답자의 40.3%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선택했다. 이들 중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4.2%에 그쳤다.(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해당 여론조사에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면 이 지사가 민주당 내부 결집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사퇴한 후보자의 득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법원에 이재명 후보 결정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까지 한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여론조사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뉴스1에 따르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야권 후보 선호 경향에 대해 "일시적으로 보인다"며 "이 전 대표의 승복이 반영되지 않았고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실망과 반감이 최고조인 상태라 향후 민주당이 전당적으로 원팀 구성에 나서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