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15일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여성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냈다. /사진=뉴스1
김정숙 여사가 15일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여성농업인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 영상축사를 통해 "날로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농촌인구와 교육과 의료, 복지와 문화 시스템의 미흡함은 여성의 농촌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더욱 세심하고 살가운 여성농업인 정책이 마련되고 확대돼 우리나라 농촌 인구의 51%에 달하는 여성농업인들이 합당한 권리와 지위를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쌀 한 톨에 일곱 근의 땀이 배어 있다'는 '일미칠근'이라는 말은 인용해 여성농업인의 고된 농사일에 경의를 표했다. 김 여사는 "농사일과 가사는 물론 마을 대소사까지 챙기면서 가족 돌봄에 헌신해 온 여성농업인들은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갖가지 토종 씨앗을 갈무리하고 나누고 지켜내며 농촌공동체를 유지해 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들어 새로운 가치와 희망을 찾아 귀농·귀촌하는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도전은 우리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에 농지·시설·교육 등 종합적 지원이 뒷받침돼 지속가능한 농촌형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들의 삶터로 부족함이 없는 농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예기치 않았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에 식량자급과 생물다양성 보존은 모든 나라의 다급하고 절실한 과제가 됐다"며 "이 땅의 어머니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인이라는 자부심 속에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당당한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2007년 10월15일을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로 제정하고 각국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