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이 자연상태의 박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킨 SARS-CoV-2의 기원이 자연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세균학자 마르크 엘로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라오스 북부 동굴에서 채취한 박쥐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자연상태에서 SARS-CoV-2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박쥐 배설물에서 채취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분자고리를 붙였더니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는 것을 발견헀다. 이와 관련해 엘로이 박사는 “(분자고리를 붙인 바이러스는) 초기 SARS-CoV-2보다 더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온라인으로 공개됐으나 과학 저널에는 등재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관해 코로나19 팬데믹 책임을 둘러싼 논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쥐 배설물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SARS-CoV-2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리조나대학교 세균학자 마이클 워로비는 “누군가 바이러스를 만들었거나 인간 감염력을 크게 높이도록 실험실에서 조작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ARS-CoV-2가 처음 공개됐을 때 해당 바이러스는 지난 2016년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 남부 운남성 광산에서 발견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RaTG13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SARS-CoV-2와 유전자가 96%가 겹쳤다. 과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각각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두 바이러스는 공동 조상을 가질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