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각국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의 폭력적인 장면을 따라해 학부모와 교사, 현지 사회 등에 비상이 걸렸다.
'오징어 게임'은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어릴 적 놀이로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해 승자는 상금을 얻고 패자는 목숨을 잃는 스릴러 드라마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를 따라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드라마 속 폭력성까지 모방하기 쉽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세계 각국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거나 따라하지 못하도록 학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호주 시드니 한 학교는 "매우 폭력적인 묘사와 욕설이 포함되어 있다"며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학부모들에게 넷플릭스 계정 설정을 변경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아이들의 놀이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오징어 게임'에 나온 놀이를 하며 총 쏘는 시늉을 했다며 학부모에게 '오징어 게임' 시청 관련 경고문을 보냈다.
벨기에의 한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이 운동장 놀이를 하면서 게임에서 진 친구들을 때리는 등 참가자들이 죽는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흉내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학교 측은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며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베이 디스트릭트 학교는 "'오징어 게임'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저학년 학생들이 이 드라마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번주 들어 게임 앱,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부모 모르게 아이들이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중요 공지를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브라질, 태국 등에서도 청소년들의 '오징어 게임' 모방 범죄를 우려해 부모들에게 청소년들의 시청 통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