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국감)가 파행됐다. 사진은 국회 행안위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이 준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피켓을 두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완수 국민의힘 간사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스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국감)가 파행됐다. 시작부터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흔들린 국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나가면서 시작한 지 90분 만에 정회했다.

야당은 지난 18일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 이어 19일 서울시 국감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거론했다. 이날 포문은 이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열었다. 이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단군 이래 최대 민관 협치 성과'라는 이 지사의 홍보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희한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야당은 박수영 의원(국민의힘·부산 남구갑)이 오 시장에게 민간 사업자들의 초과 이익 부분을 성남 시장이 알 수 없다는 이 지사의 설명이 타당하느냐고 묻는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시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을 지속적으로 거론하자 여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을)은 "경기도에서 뺨맞고 서울시에 와서 화풀이 한다"며 "이게 경기도 국감이냐, 서울시 국감"이라고 항의했다.

여당의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남구을)도 "오늘 서울시 국감인데 대장동 도면 만들고 서울시장이 설명하는 거보고 서울시장인지 경기도지사인지 놀랐다"며 "서울시 국감이면 서울시민들에게 우리가 알릴려고 하는 거지 정치적으로 장을 자꾸 만들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감장에서 퇴장하며 야당의 행태에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