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전두환 옹호 논란'에 물러서지 않았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박진 의원(국민의힘·서울 강남을)과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에 "(전두환이)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라며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19일 경남 선거대책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제 말을 앞뒤 다 빼고 이야기한다"며 "얘기한 걸 보라. 전두환이 7년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라는 맥락이었다)"고 했다. 이어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후 대통령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호남 사람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있다"며 "저한테 글 보내줄 때 대통령이 되면 다방면에서 조금씩 아는 걸 갖고 안다고 나서지 말고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했다.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뗀다. 전문을 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사람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스템 관리를 하면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두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고 어젠다만 챙기겠다"며 "시스템이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세부 업무를) 안 해도 되고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