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국정감사에서 투자이익을 나눈 부패한 세력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언급한 '그분'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이 지사.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녹취록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언급한 ‘그분’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분이 누군지 모르지만 국민의힘 의원 아들과 부인에게 50억원을 주고 딸을 추천하는 등 투자 이익을 나눈 부패한 정치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분’을 말씀하셨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범인은 이익을 취한 사람”이라며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공범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이 도둑이고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며 “하나은행이 최대금액을 투자하면서 왜 10억원밖에 배당받지 않았는지, 1%·6% 지분을 가진 사람이 왜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됐는지는 투자자 쪽에 물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은 “대장동 사업의 본질이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그분’ 언급이 등장하면서부터다”며 “근거 없이 그분을 이 지사라고 국정감사에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대장동 의혹 관련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그분’을 언급하자 여당은 그 대상으로 이 지사를 지목했다. 이에 이 지사가 퇴직금을 50억원 받은 야당 측이 최소한 공범 혹은 범인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