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불독 인형'을 들고 나와 국감이 잠시 중단됐다. 사진은 20일 국토위 국감에서 송석준 의원이 불독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YTN 유튜브 캡처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 '불독 인형'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국감이 잠시 중단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경기도청에서 진행한 경기도 국감에서 송석준 의원(국민의힘‧경기 이천시)은 자신의 질의 순서에 맞춰 양의 탈을 씌운 불독 인형을 꺼냈다. 여당에서는 이에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국감 진행을 맡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시갑)은 “마이크 빼시라”며 “회의장 내에 국감 분위기를 방해하는 피켓이나 물건은 갖고 오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약 15분 동안 중단된 후 인형을 치운 상태에서 속개됐다.

이 지사는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의 질의에 답변하던 중 “아까 송석준 의원님이 재밌는 인형을 보여주셨는데 민주당이 왜 항의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이야기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이 인형을 수차례 들고 나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수차례 국감이 중단 위기를 겪었다.

송 의원은 지난 5일 국토부 국감에서 인형을 가리키며 “이 인형의 이름은 평등한 세상의 이름을 원하는 ‘대동이’인데 구린내가 나서 ‘대똥이’로 바꿨다”며 “대장동 개발은 공영개발을 빙자한 특혜 개발이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8일 국토위의 도로교통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도 송 의원이 이 인형을 공개하자 “한두번도 아니고” “정책 질의하세요”라며 여당의 거센 항의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