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사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이의 인과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엄마가 지난 15일 체포됐다. 사진은 중국 시노팜 백신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진 딸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한 여성이 공안에 체포됐다.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딸의 사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성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장옌훙(44)이 지난 15일 허난성 푸양시 공안에 붙잡혔다. 공안은 장씨에게 ‘공공질서 소란’ 혐의를 적용했다.

장씨 딸은 지난 8월10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딸은 이틀 뒤 고통을 호소하다 지난 8월28일 숨졌다. 장씨 딸이 접종받은 백신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 측은 장씨 딸이 패혈성 염증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병원 측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달 초 베이징 민원 청취 기관을 찾아 지역 관리들이 딸 사망 관련 민원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장씨는 관리들로부터 민원이 계속되면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으나 계속해서 청원을 하다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 장씨와 함께 베이징을 찾은 여동생도 함께 체포됐다.

허난성의 한 변호사는 “곧 베이징에서 정치적 행사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지역 관리들이 베이징에 가서 민원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사망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