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3분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과 보험, 에너지 회사로서의 가치 등 추가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86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7억7000만달러)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EPS(주당순이익도)도 1.86달러로 예상치인 1.59달러를 웃돌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테슬라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의 핵심 변수는 생산량과 수익성이다. 이 두가지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3분기 판매량은 24만1391대(72.9%)로 올해 누적 판매는 62만7572대다. 연간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 78만4000대를 넘길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형 모델 S/X 출시로 평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업그레이드 된 자율주행 기능인 FSD Beta도 2022년부터 수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향후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인공지능과 보험, 에너지 회사로서의 가치 등 추가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상승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자율주행 기능 출시는 기존 자동차 사업의 매출 구조를 바꾸고, 인공지능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테슬라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