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홍준표 후보, 이 대표, 윤석열, 원희룡 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4명의 결선 후보에 대해 중간 평가를 했다.
◇ 원희룡, 공부 잘하는 이미지에 또 다른 이미지 추가해 레벨업 해야

이 대표는 22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진행자가 "원희룡 후보가 일타 강사로 굉장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평가를 부탁하자 "원 지사는 제주도의 수재 아닌가, 선거에서는 자기가 잘하는 것을 강화해야 되는데 (일타 강사 등) 본인이 잘하는 걸 극대화해 좋은 방법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하나의 가치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지율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다음에는 다음 단계로 레벨업하기 위한 뭔가를 얹어야 되는데 원 후보는 우선 공부 잘하는 이미지가 있고 (여기에 최근 생긴) 일타강사 이미지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준표, 바람을 타고 여기까지…조직강화에 눈을 돌려 맥이 끊기는 느낌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바람의 정치인이다"며 "바람을, 굉장히 트렌디한 바람을 타고 지금까지 올라왔는데 그다음에 바람을 극대화하는 어떤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홍 후보가 조직 쪽에도 약간 강화를, 늘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과정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 (바람을 타는 면에서) 약간 맥이 끊기는 느낌이 나올 수 있다"며 "제가 전당대회할 때 당협 방문 거의 안 했다"고 힌트를 줬다.

조직강화는 구식 선거로 그것보다는 트렌디한 바람을 타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하는 말이다.


◇ 유승민,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아…끝까지 치고 나가야

진행자가 "모든 준비가 되어 있고 100회가 넘는 토론회의 경력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후보가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묻자 이 대표는 "유 후보가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는 경우가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 선거 트렌드라고 하면 20대, 30대 남성들이 먼저 앞장을 서고 그 사람들이 미는 후보가 쭉쭉쭉 올라가는 양상이 있는데 유 후보가 그들이 좋아하는 여가부 폐지라든지 이런 어젠다를 건드렸다가, 그다음에 저출생 이런 단어 쓰면서 바로 브레이크까지 밟았다"는 것.

이에 따라 "동력이 한번 상실돼 끝까지 치고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이렇게 걸리는 느낌이 있다"라며 "그게 아쉽다"고 했다.

◇ 윤석열, 조직 비대화로 도전자 아닌 기득권자 느낌…그러면 확장성에 한계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선 "덩어리를 키우는 건 좋은데 조직을 너무 키워서 신참 도전자의 느낌보다는 좀 기득권자와 같은 느낌이 돼 버렸다"며 "이것이 윤 후보의 확장성을 저해한 요인이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신진 정치세력의 느낌을 줘야하는데 기득권, 방어하는 자세가 돼 그 결과 지지율도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같다고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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