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첫날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끌어 모았다. 청약 둘째날 눈치 보기 속에 막판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장동규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첫날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끌어 모았다. 청약 둘째날 눈치 보기 속에 막판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과 공동주관사 대신증권,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가 전날(25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오후 10시 기준 증거금은 1조 9854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페이는 공모주식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 순이다.

청약 증거금은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9525억원이 몰렸고 이어 ▲한국투자증권 7312억원 ▲대신증권 1712억원 ▲신한금융투자 13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 경쟁률은 약 10.4대 1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 9.19대 1 ▲대신증권 3.58대 1 ▲한국투자증권 22.94대 1 ▲신한금융투자 16.38대 1 등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기관 1545곳이 참여해 1518조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714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6만~9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을 건 기관만 976곳으로 확약 비중만 70.44%에 이른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하면서 청약 문턱을 대폭 낮췄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통상 청약 둘째 날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만큼 이날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약을 받는 4개 증권사에서 중복 청약이 금지돼 실제 청약은 막판에 집중적으로 몰릴 전망이다. 이날 4개 증권사는 오후 4시까지 온라인 청약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7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자금은 1조5000억원이다.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9만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날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을 M&A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