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4월 7일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해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2017.4.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잇달아 만나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차담을 나눈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지 16일 만(17일째)이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의 이번 회동으로 명실상부한 집권당의 대선 후보로 자리 잡게 됐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의 차담을 통해 화합을 부각하고 친문 지지층을 끌어안음으로써 그간 대립 양상을 보였던 지지자들의 결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났다.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합의하면서 경선 후폭풍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표면적으로 봉합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을 만난 후 오후에는 정 전 총리를 만나 선대위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회동을 통해 원팀 기조를 재확인한 만큼 '용광로 선대위' 출범을 위해 함께 경선했던 정 전 총리와 연쇄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무효표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짐에 따라 후보에 선출된 후에도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악재에 직면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를 비롯한 경쟁자들과 소속 캠프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 전 총리 역시 이 후보를 격려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총리가 향후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사다.

이 후보 측은 정 전 총리와의 회동에 이어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박용진 의원과도 만남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원팀 선대위를 짜는 데 함께해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어떤 직책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들이 있을 것이니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 전 장관과 김두관·박용진 의원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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