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주택시장 가격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주택시장은 8월 말 이후 주택공급 조치 가시화,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월 이후 수도권 및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라며 "서울 아파트 실거래는 9월 이후 직전대비 가격 보합·하락 거래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운데 가격 보합·하락 거래비율은 지난달 28.8%에서 이달 셋째 주 38.4%를 기록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수급상황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개선돼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일부 민간지표의 경우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에서 8월 셋째 주 이후 매수세가 8주 연속 둔화되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가격 상승·하락 여부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요기관 심리지표도 지난달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며 "오늘 발표된 한국은행 10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3포인트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한은 주택가격전망 CSI는 ▲8월 129에서 ▲9월 128 ▲10월 125 등 두 달째 하락세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며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 확산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속도 제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시장교란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