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이 3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추가 매입 카드를 꺼냈지만 돌아선 투자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록히드마틴은 전 거래일 대비 11.80% 하락한 33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 목표주가는 418.28달러다.
록히드마틴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160억2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171억3600만달러)를 6.5%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로 컨센서스(19억3500만원)를 4.4%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동기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며 컨센서스를 0.3% 상회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컨센서스 하회에도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발생한 공급망 차질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생산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항공(Aeronautics) 사업은 65억6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회전익(RMS)은 0.5% 줄어든 39억8000만달러, 미사일·화력통제(MFC)는 6.4% 감소한 27억8100만달러, 우주(Space)는 5.2% 감소한 26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348억4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했다. 특히 항공사업에서 17.1% 줄어들었다.
록히드마틴은 내년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액 670억달러, 영업이익 73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기존 가이던스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배당금을 2.80달러로 0.20달러 상향하고 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지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 감소 영향은 향후 12~18 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 개발중인 신제품들의 매출 발생은 2023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망스러운 내년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내년 F-35 전투기 인도가 기존 130대에서 156대로 증가했다"면서 "CH-53-K 헬기, PAC-3 미사일 판매 증가 등 사업부별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2023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외형 성장 재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