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ASEAN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 질서에 대한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항해의 자유를 지지하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호주·중국·인도·일본·뉴질랜드·한국·러시아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기후 위기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개방적이고 연결되며, 번영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안전한 역내를 추구하는 자신의 비전을 설명했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민주주의’, ‘항해의 자유’는 미국 등 서방이 중국을 겨냥해 쓰는 표현들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이 파트너들과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 및 기술 표준, 공급망 복원, 탈탄소와 청정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노동자 기준, 다른 공통 관심사 등을 중심으로 공동의 목표를 규정할 인도·태평양 경제 체제 개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6일) 열린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을 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상황을 주도하는 행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신장과 티베트의 인권과 홍콩 국민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리커창 중국 총리는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의 자유, 영공 비행을 옹호하는 게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는 우리 공동의 거주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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