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지가 파주 통일동산 인근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씨의 빈소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지가 당초 유족들이 희망한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주변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고 묘역 조성 기간 등이 필요해 노씨 유해는 영결식 후 당분간 파주 검단사에 안치된다.
29일 행정안전부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노씨 유족 측은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장지로 정하고 행안부, 파주시와 구체적인 위치, 안장 날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후보지로 동화경모공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확정되면 묘지 조성준비 기간을 거친다.

행안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노씨 영결식을 거행한 뒤 파주시 검단사에 고인의 유해를 안치한다고 밝혔다.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참모들과 함께 이날 오후 2시20분에 노씨의 장지로 거론되고 있는 통일동산과 동화경모공원, 검단사 등에 대한 시설 점검에 나선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노씨의 장지로 파주시 특정 지역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확정될 경우 경찰이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해당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는 노씨와 인연이 있는 곳이다. 해당 장소는 파주 교하동을 본관으로 하는 교하 노씨의 선산이 있다. 노씨가 군인일 때 사단장을 맡았던 육군 9사단이 일부 관할하고 있다.

노씨 측은 지난 6월 파주시에 장지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통일동산은 노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당시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를 담아 조성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