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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다투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9일 '거짓말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캠프는 홍 후보가 "당심에서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주장하자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캠프는 정치권에 나도는 '지라시'(정보지) 출처를 윤석열 캠프로 지목하면서 "거짓말로 경선판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본경선 당원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대권주자 간 신경전이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와 캠프가 초조해진 듯 믿거나말거나식 '아무 말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홍 후보의 '당심 골든크로스' 발언을 직격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에서 골든크로스를)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이 급격하게 돌아선 건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라며 "그 이후 발표되고 조사된 여론조사를 그 진영(윤석열)에서 발표하지 않는다. (당원 여론이)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준표 캠프의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당심과 관련해 (홍 후보가) 불리하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내부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당심에서도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실장은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못한 채 기분 내키는 대로 내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거짓과 마타도어를 유포하고 있으니 안쓰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당원들을 바보로 여기는 이런 언행이 홍 후보 이미지를 손상하고 그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걸 왜 모르는가"라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좋아하는 분이 홍 후보라는 사실을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고 있는 것만 봐도 '홍준표 바람'의 실체를 알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홍준표 캠프도 '거짓말'을 고리로 역공에 나섰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캠프의 구태 공작정치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지라시 정치, 거짓말 공작으로 경선판을 흔들려는 행태는 '대통령 후보만 되면 된다' 식으로 정권교체 열망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농후한 '해당 행위'와도 같다"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Δ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 지지 선언 Δ나경원 전 의원 캠프 합류설 Δ홍준표 캠프 관계자 고발사주 의혹 사건 연루설 Δ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독대 요청설 Δ하태경 의원 러브콜 등 각종 유언비어의 출처로 윤석열 캠프를 지목했다.

그는 "이틀 전 윤 후보 지지자 사이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SNS를 사칭해 '그래도 우리는 윤석열'이라는 글을 올린 후 마치 김 원내대표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 유포시켰다"며 "김 원내대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최초 유포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고 했다.

여 대변인은 '나경원 윤석열 캠프 합류설'에 대해서도 "홍준표 캠프 정유섭 정무실장이 나 전 대표에게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나 전 대표가 윤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며 "그런데도 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어제저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경원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여론을 호도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윤 캠프의 거짓말 공작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양 캠프 사이어서 벌어졌던 의혹과 주장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윤 캠프에 경고한다"며 "마지막 경선 기간 만큼은 정치 초년생답게 정도(正道)로 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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