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교황의 방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을 통해 구두로 교황을 초청했지만 이후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면 방북을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황의 방북은 북한의 결심만 남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궁을 찾은 문 대통령과 단독 면담에서 문 대통령이 재차 방북을 요청하자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교황과 첫번째 면담에서도 북한의 교황 평양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초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북한이 종교의 자유가 없는데다 교황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부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교황의 방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