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은 신인이고 이재명은 구(舊)정치인"이라며 "여의도 정치 타파를 원하는 민심에서 윤 전 총장이 우세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는 본경선이 엿새 앞으로 임박하면서 물밑에서 윤석열 경선 후보를 비호해왔던 김 전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라며 "국민은 마음 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29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자리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차별화가 불가능해졌다"며 "이런 의혹을 가진 사람이 뭘 할 수 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신의 귀재다. 능력 있어 보이는 것도 다 변신에 능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두 차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잘 막았다고 생각하겠지만 특검 요구 여론이 60% 이상이다. 국민들이 이 후보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에 비하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문제들은 다 지엽적이다"라며 "부인이나 장모 의혹은 윤 전 총장과 상관없다. 고발사주 의혹 윤 전 총장과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느냐"고 두둔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치를 처음 해서 요령이 없어 하는 실수들"이라며 "윤 전 총장이 말실수를 했다고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원 여부는 후보 수락 연설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대선 포기 선언을 한 사람이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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