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앞두고 막판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가 될 전망인 가운데 후보의 복심이 될 '핵심 라인'을 누가 맡을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 후보 측 조정식 의원 투톱 체제로 선대위 인선을 최종 조율 중이며, 이 후보 측과 당 지도부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선대위원장과 본부장급 등 위선 인선에는 일정부분 공감대를 이뤘다. 다음 달 1일 선대위 위원장과 본부장급을 발표하고 2일에는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16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3선급 의원 25명이 거의 모두 본부장급으로 참여하게 될 이재명호 선대위 인선의 관전 포인트는 이 후보와 직접 소통하고 나머지 조직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핵심 라인을 누가 맡느냐다. 이 지사가 선대위 구성에서 '통합'과 '원팀'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의원들이 고루 배치될 것으로 보이나, 실제 이 지사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역할은 이 핵심라인이 맡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경기·성남라인 핵심 4인방도 요소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본부장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부본부장으로 각자 조직을 맡아 후보와 소통하는 '핫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시민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랜 인연을 유지해온 김현지 전 경기도청 비서실 비서관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은 정무라인 핵심 3인방으로 불린다. 여기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남준 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단에 합류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라인은 선대위에서도 주요역할을 하지만 후보 당선 이후 청와대 인사 등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19대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윤건영 의원과 소위 '3철'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 대통령의 복심 역할을 했었다.
아울러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윤 의원이 19대 당 선대위에서 종합상황본부의 제2부실장 직을 맡았던 것을 감안해보면, 본부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고위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실제 '소통'라인은 실장급에 녹아있을 가능성도 높다. 위원장으로 전면에서 나서지 않고 부본부장이나 실장으로 역할을 하지만 실제 선대위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은 더 클 수 있는 상황이다.
선거 전반을 이끌어나갈 '브레인' 조직인 '종합상황본부'의 구성도 주목된다. 선거가 시작될 경우 상황실로 주요 의사결정 라인이 통합된다. 종합상황본부 상황실장에는 복수의 의원들이 구성될 수도 있으나 그 중 핵심 역할을 할 인물은 김영진 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를 초기부터 도왔던 김 의원은 이 후보의 '7인회' 중 한 명으로 최측근 인사로 꼽히고 있다.
7인회에서 역할을 해온 정성호·조정식·김병욱 의원들의 역할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낙연 캠프의 박광온 의원, 정세균 캠프의 안규백 의원과 공동으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좌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과 김 의원 또한 상당한 직책을 갖거나, 직책이 가려졌더라도 배후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라인의 선대위 전면 배치를 두고 다른 의원들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성남라인 인물들이 이 지사와 오랜 시절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함께 활동한 복심들인만큼 드러나게 '위원장'이나 '본부장'역을 맡지는 않더라도 후방에서 지난 19대 대선 때 문 대통령의 '광흥창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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