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양=뉴스1) 정재민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자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20·30 여성층과의 스킨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당내 경선 후보 시절부터 여성 공약과 조직에 공을 들였던 만큼, 이날 만남을 시작으로 본선 행보에서도 이들을 위한 정책과 함께 여성 인사 전진 배치로 '만년 숙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 여성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넷볼 경기를 한 뒤 간담회를 갖고 "여성 청년들이 남성·장년 중심사회에서 배제된 측면이 있다. 앞으로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여성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개선 약속과 함께 여성 참가자들의 건의사항에 일일이 답변을 하며 개선 마련을 다짐했다.
특히 성차별·성폭력 사례와 관련해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등으로 2030 여성 유권자에 약세를 보였던 이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 때부터 2030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그는 제1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과 정책 브랜드인 '기본시리즈(기본소득·주택·금융)에 이어 5번째, 6번째 공약으로 청년 공약과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며 우선순위를 뒀다.
구체적으로 Δ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 Δ스토킹 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Δ여성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급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여성 인권 전문가인 권인숙 의원을 영입해 여성 정책을 전담하는 조직인 '여성미래본부'를 출범하며 각별히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 여심의 지지율에 반전을 꾀하지 못하면서 고심이 깊어졌고,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여성 관련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선대위 구성에서도 여성 조직을 전면 배치할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골간을 만들 때는 아무래도 다선 의원을 배제할 수 없고, 원팀·드림팀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영역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골간 구조가 만들어지면 세부 측면에선 정책 과제, 소외 영역을 각별히 배려하고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하게 서두르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여심 표심과 관련해서 "마음잡기라는 게 억지로 한다고 되겠냐"라면서 "장애인도, 노동자도 만나고 청년 일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들 모두) 뺄 수 없다. 생활의 여러 영역을 앞으로 끊임없이 보게 될 테니 그중의 일부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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