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차례로 만난 것이 간접 정상회담 효과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차례로 만난 것에 대해 간접 정상회담 효과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미 정상과 연쇄 면담을 가진 것이 ‘교황청의 배려와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황을 중심으로 해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간접 정상회담 효과를 가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30~40개국의 세계 정상들이 교황 면담을 요청했는데 딱 3개 나라 정상만 단독 면담을 했다”며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고 그 뒤에 인도의 모리 총리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첫 번째로 만난 것은 교황의 한반도 평화, 방북에 대한 의지를 그 자체로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교황이 초청장을 보내면 기꺼이 가겠다고 두 번이나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 형제 아니냐’ ‘기꺼이 가겠다’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와 북한의 결단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런 것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망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수석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과 바티칸의 외교문제”라며 “문 대통령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에 분명하게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교황청 보도자료에 방북 언급이 없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교황께서 하지도 않은 말씀을 했다고 청와대가 브리핑했다는 것이냐”며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