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원팀과 통합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출범한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이재명 후보 측 핵심인사를 중심으로 후보의 장점인 '실용성'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추후 인선을 통해 청년과 여성 분야에서 '이재명 다움'을 보여줄 방침이다.
민주당은 전날(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출범식을 하고 선대위를 발족했다. 선대위는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당 대표를 포함해 공동선대위원장까지 합해 모두 13명인 매머드급 진용을 갖췄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설훈(총괄선대위원장), 최인호(비서실장), 오영훈(수석대변인), 박광온(총괄본부장-공보), 홍익표(정책본부장) 의원 등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원팀' 진용을 갖췄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가 구성되는 만큼 조직의 무게중심은 이재명 후보 측 기존 핵심인물들이 잡고 선대위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계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전국을 순회하며 각계각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후보 직속 특보단의 총괄단장을 맡았다. 경선 기간 내내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그대로 후보 비서실장직을 수행한다. 비서실은 후보자의 일정뿐 아니라 이미지 전략의 수립과 실행, 후보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 전략의 수립 등을 하는 주요 조직이다.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이재명계 핵심 중 한 명인 김영진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기간 내내 현장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의원은 직능본부장을 맡아 외연 확대를 통한 선거 승리의 기반을 구축하는 중책을 맡았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선대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후보와 오랜 시간 함께한 '경기도 라인' 인사들도 요직에 배치가 됐다.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은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하고,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대변인을 맡는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시민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랜 인연을 유지해온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실 비서관도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측근들이 주요 보직 혹은 실무자의 역할을 맡게 된 점에는 원팀 선대위가 모양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선대위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는 "융합·용광로 선대위를 꾸렸으니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결국은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른 당 관계자도 "선대위는 결국은 보직이 아닌 사람이 중요하다"라며 "어떤 사람이 무게중심을 잡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용광로 원팀이라는 모양새와 실용성이라는 내실을 다지는 인선과 함께 여성과 청년 선거 조직에서의 외부 인사 영입과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 부동산개혁위원회 등의 후보자 직속 위원회를 통해 '이재명 다움'을 보여줄 방침이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청년·여성 그리고 외부인사로 다이내믹함을 구성해야 해 마지막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이재명 다움을 획기적으로 보여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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