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첫번째 과제로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해야 할 일이 과연 무엇인가란 국민의 질문에 우리는 오직 ‘민생’, ‘국민’이라고 답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 삶을 옥죄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을 향해 “민간개발을 추구했고 민간개발업자의 민간 이익을 나눠 가진 부패 세력이 갑자기 돌변해 공공 개발을 100% 안 했다고 억지 주장을 한다”며 “저들이 부당한 주장으로 공격할 때가 우리가 반격할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반드시 국민에게’란 원칙으로 다양한 제도 보완을 당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개발이익 국민완전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분양 원가 공개제도 ▲개발부당금 증액 등 부동산 대개혁을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권이 만든, 민간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개정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두번째 키워드는 ‘경제 회복’과 ‘성장 회복’이었다.
그는 “기회 총량이 부족하다 보니 경쟁이 격화되고 친구가 적이 되는 암담한 상황”이라며 “기회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성장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전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원 문제도 적극 추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선대위 출범과 함께 현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정부’를 일곱차례나 외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을 맡았던 민형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차별화란 말이 기존의 질서나 기존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선택적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승할 것과 새롭게 고칠 것을 구분하자는 메시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