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는 지난 9월부터 인종차별에 맞서는 무릎 꿇기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알론소. /사진= 로이터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경기 전 반인종차별 무릎 꿇기 캠페인이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첼시 마르코스 알론소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이 캠페인을 거부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시즌 초반에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론소와 같은 선수들은 더 이상 이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알론소 등은 캠페인에 동참하는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을 때 가만히 서서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핸더슨은 이 제스처가 여전히 영향이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다만 핸더슨은 영국 GQ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알론소는 인종차별을 엄격히 반대하는 친구"라는 말로 다양성을 인정했다. 이어 "알론소를 포함한 우리는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스처는 아직 큰 영향이 있다고 믿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알론소는 지난 9월부터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 제스처가 의미를 잃었고 더 이상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른 방식으로 인종차별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와 이반 토니(브랜트포드)도 같은 뜻이다.

자하는 오히려 이 제스처에 대해 "흑인을 비하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토니 역시 "선수들을 인형처럼 이용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알론소는 "차라리 유니폼에 있는 반인종차별 로고를 가리키며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낫다"며 "나는 인종차별의 모든 형태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