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제1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결정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보수와 진보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보수 야권 결집 여부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접전 양상이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35%로 1위를 차지했다. 30%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2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안철수(7%) 심상정(6%) 순으로 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뢰로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3.2%로 32.4%의 윤석열 후보에 앞섰다. 이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2.5%, 심상정 후보는 2.3%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고, 단일화 경선 패배 이후 오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과거 전례가 있어 희망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대선은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이 현재로선 더 많다.
안 후보 본인이 완주 의지를 내비치며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안 대표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가 안 대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 확정에 따라 국민의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안 후보와 오랜 앙숙이다.
이준석호 국민의힘에 김 전 위원장까지 합류하면 당내에선 '단일화'의 '단'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
일단 윤 후보가 '정권교체' 열망을 근거로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긴 하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무도한 정권연장을 끝내고 정권교체에 대해 같은 열망은 갖고 계신 분"이라며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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