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여야 대선 구도가 확정된 지 하루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출범식'에 참여한 것을 두고 "조국 사태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검언개혁 촛불집회'를 하는 데 이 후보가 참여한다"며 "이 후보는 조국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타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진행 중인 조국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법치는 무너졌다"며 "민주당 정권은 입맛대로 움직이는 검찰로 개조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멸종시키고 그분들만의 개혁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답해야 한다. 말 잘듣는 검찰로 만들었는데도 누구를 상대로, 어떤 검찰개혁을 더 하겠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대장동 수사에서 어떻게든 이 후보를 구해주려 하는 검찰을 보면 더 망칠 것이 남아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와 이재명 후보 중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오늘로서 분명해졌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피해는 영세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몇 퍼센트를 전부 지급한다' 그런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지론"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선공에 이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출범 특별대담'에 출연해 윤 후보를 겨냥 "그분은 '누구를 잡아넣겠다' 보복·복수 얘기를 많이 하고 저도 잡아 넣겠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얘기를 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미래 민생을 얘기하고 싶고 앞으로는 위기의 시대이자 난제가 많은 시대라서 실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실력이라는 건 말이 아니라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윤 후보보다) 국민을 설득하기 더 쉽겠다는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북정책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군사합의를 파기하자, 남북합의를 파기하자고 주장한다"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국정을 감당하겠나. 다시 휴전선에서 총 쏘고, 해안포 발사하고, 국제 신인도가 떨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하고 (해외에서) 투자도 안 하고, 더 삶을 나쁘게 만들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 나라를 실제로 지배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특권 카르텔, 기득권 연대"라며 기득권 세력에 맞서 개혁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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