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로그램 ‘그랜파’에 배우 김용건이 지난 6일 깜짝 등장했다. 올 여름, 76세에 혼전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던 가운데 김용건은 이 같은 이슈로 힘들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그랜파' 멤버들과의 깊은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건건 캐디'로 활약, 여전한 김용건 스타일 유머로 '그랜파' 시청자들에 유쾌한 웃음도 안겼다.
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이 출연을 고민한 이유는 혼전임신 이슈 때문이었다. 앞서 지난 8월, 1946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76세인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2세 출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김용건은 이 여성과 갈등을 봉합하고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6일) 방송에서 김용건은 분위기를 유쾌하게 띄우며 분위기 메이커 활약을 시작했다. 이순재가 "초기에 걱정을 했어 어떻게 할지"라며 "역시 김용건이구나"라고 반기자 "돌 때 초대할게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김용건은 제주도 주민인 척 연기하며 백일섭 몰래 카메라에도 성공,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력으로도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용건은 힘들었던 시기 백일섭이 전화와 힘을 줬던 일화도 이야기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고맙더라고 힘을 실어주고 그래서"라며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고 말하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사실을 이야기하다가도, "7만명 중에 한 명이래 내가"라며 "광고가 들어올 것 같아, 김용건의 힘!"이라고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아침식사에서 도경완은 칡즙을 건넸다. 이에 김용건은 "칙칙하지 않을까? 칡즙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백일섭이 음식이 맛있다며 "아껴먹어야지"라고 하자 "천천히 오후 3시까지 먹으라"고 하는 등 특유의 유머를 뽐냈다. 도경완은 "유머 감각이 원래 좋으셨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철없는 거다"라며 "그래서 무거운 걸 안 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멤버들은 김용건에 대해 "싱거워서 건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용건은 골프장에서 '건건 캐디'로 변신했다. 그는 "잘 부탁드리겠다"고 인사하며 카트 운전도 직접 했다. 이어 김용건은 캐디 경험이 많지 않은 '건건 캐디'에 몰입, 멤버들과 상황극을 펼치며 티격태격 케미도 선보였다. 박근형 임하룡은 고군분투하는 '건건 캐디' 모습만 봐도 웃음을 터트렸다. 임하룡은 "캐디가 좋으니까 점수가 100점 이상 나온다"라고 농담하는 등 '건건 캐디'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