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씨 탄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간병을 도맡다 생활고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방치된 아버지가 사망토록 한 22세 청년 강도영씨(가명) 사건과 관련, 그의 탄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씨 사건 기사링크를 공유하며 "22세 대구 청년의 비극을 다룬 기사에 마음이 멈췄다"며 "마침 엊그제 대구에 다녀왔던 길이라 마음이 더 무겁고 복잡하다"고 전했다. 탐사보도매체 '셜록'에 따르면 공익근무를 위해 휴학했던 강씨는 공장 노동자로 일하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난해 9월 이후 간병을 이어온 끝에 올 5월 부친이 굶어죽은 뒤 존속살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이후 셜록 보도를 통해 강씨가 월세, 가스비, 전기료 등이 끊기는 생활고 속에 간병 노동을 했지만 지역 사회복지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입버릇처럼 민생을 외치지만 복잡한 경제 수식과 수치로는 결코 드러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삶 정치에 관심 가질 여력조차 없는 소리 없는 사람들의 삶이 곧 민생"이라며 "이분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가장 위대하고 시급한 개혁이며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의무를 요구할 땐 신속한 국가가 의무를 다해야 할 땐 답답할 정도로 느려선 안 된다"며 "국가 입장에선 작은 사각지대지만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라고 했다. 이어 "묵묵히 현실을 열심히 살았을 청년에게 주어지지 않은 자립의 기회, '자기든 아버지든 둘 중 한 명은 죽어야만 끝나는' 간병의 문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씨 탄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이재명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