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800원을 돌파하면서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지난 6일 ℓ당 1801.25원으로 1800원을 돌파했고 7일 1801.25원, 8일 1804.70원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지난 7일 기준 ℓ당 1888.68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장 낮은 부산 역시 ℓ당 1779.48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 평균 자동차용 경유 가격 역시 지난 ℓ당 1598.84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가지 6개월 동안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각각 인하된다.

특히 정부는 체감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전체 주유소의 19.2%를 차지하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은 유류세 인하조치 시행 당일인 12일부터 곧바로 인하분이 반영되도록 했다. 하지만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유류세 인하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율 20%는 역대 최대 수준이긴하나 기름값이 언제까지 상승할 지 예측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며 “원자재 공급난이 겹치며 국내 물가 상승에도 비상등이 켜진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