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이 2021년 하반기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를 12일 발표했다. /자료제공=EY한영


한국의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 및 투자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 지수(RECAI)’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기준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2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13위를 기록하며 최초로 상위 2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올해 상반기 17위, 하반기 21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EY한영은 2003년부터 반기별로 주요 40개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 및 투자 여건 등을 평가해 RECAI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인도, 프랑스,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투자 매력도 순위가 떨어진 데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EY한영은 “인허가, 금융권 지원 및 지역주민의 협조 등의 문제 때문에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됐다”며 “추후 지연된 요소들이 정상화되면 순위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해상풍력의 성장을 위해서는 고정식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Y한영은 재생에너지 업계의 고속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장애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동성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증가는 전력그리드(송배전망) 인프라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며 앞으로 전력에너지 전송 인프라 업그레이드 및 확장에 필요한 투자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범중 EY한영 에너지섹터 리더는 “각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전 세계의 투자와 정책 지원 확대로 재생에너지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넷제로(Net Zero) 미래에 맞춰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전력그리드 인프라 투자를 50% 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