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주요 2개국(G2)인 미국‧중국 외교 사절과 면담했다. 그는 한‧미 동맹과 요소수 수급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 외교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후보실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 대리와 만났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이 고도화하고 합리적으로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미 동맹이 글로벌파트너십으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같은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도 만났다. 이 후보는 “한국이 요소수 문제로 불편함을 겪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중국의 수출 물량 비율이 매우 낮다”며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면 혼란을 극복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로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겪고 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문제들은 중국이든 한국이든 모두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중요한 의제”라며 합리적 문제 해결과 협력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이에 싱 대사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호남 방문하며 화해‧통합 메시지 전해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에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묵념했다. 이 자리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면서 화해와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아픈 역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5월 광주의 아들과 딸”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다음날인 지난 11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거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정신에서 가장 먼저 내세울 것은 국민통합”이라며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국민 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려 IMF 국란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같은날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고 특히 젊은층 청년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라며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라고 ‘노무현 정신’을 평가했다.
윤 후보의 행보는 국민대통합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중도층과 진보층을 포섭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