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행보 사흘째인 14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 천막에서 열린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2021.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특정인 혹은 특정 소수만 이익을 보고, 다수는 배제되고 피해를 입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에서 노조·경영진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업이란, 또 하나의 산업이란 돈을 투자한 사람만 이해관계를 갖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거기(기업)에 참여했던 노동자도 있는 것이고, 자금을 투자했던 투자자도 있는 것이고, 그 물건을 소비하는 소비자도 있는 것"이라며 "(기업은) 일종의 결합체제, 복합적인 조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를 최대한 조정하고 지역사회에도 피해가 없이, 혜택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 노동자의 일자리 문제도 배제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길을 찾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 "핵심적 문제는 (노동자) 본인들의 고용안정에 위기가 닥쳐오지는 않을까, 대우조선이 피합병 돼버리면 관련 협력업체, 계열업체가 홀대를 당하며 거제의 지역경제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경영진에 대안과 보완책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와 지역 주민의 우려에 대해서는 "대우 조선 입장에서는 주민들과 나쁜 사이도 아닌데 (고용을) 지켜줄 텐데, 과연 그게 지켜지겠냐는 의구심을 지역 주민과 노동자가 갖는 게 아닌가 싶다"며 "왜냐면 약속을 안 지키는 스타일이 많았으니까. 이 회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심지어 대통령 후보도 약속을 안 지키는 경우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돼 있어서 그런 불신,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 시) 지역 하청업체에 대한 홀대나 물량 조정을 통해 이쪽(하청업체)을 누르지 않겠냐는 우려를 하지 않도록 협상 과정에서 인수 조건에 분명하게 하든지, 정부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든지 하는 건 당이 챙겨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조선은 규모도 크고, 첨단산업 선박 부분은 (우리가)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으니 괜찮겠다고 봤는데 몇년 동안 국내 우수 기술자가 불황기에 다 빠져나갔다. 지켜줬어야 하는데"라며 "그런 부분을 당에서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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