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40세대 청년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을 출범했다. 청년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독자 노선'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 측은 14일 '청년의꿈'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청년의꿈은 2040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형 정치참여 플랫폼이다. 대표적인 공간인 '청문홍답'(靑問洪答)은 청년들이 질문을 올리면 홍 의원이 답글을 다는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청년의꿈에는 청문홍답 외에도 Δ자유 Δ정치 Δ동아리 Δ칼럼 Δ투표 등 다양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서비스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청문홍답에는 300개 질문이, 커뮤니티에는 3400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청문홍답 게시판에 "일단 이렇게 한번 해보자"며 플랫폼 운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텅 비우고 청년들의 광장으로 나간다"며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청년의꿈은 3단계 발전단계를 거쳐 영역을 확장한다. 향후 봉사활동, 토론대회 등 오프라인 콘텐츠를 추가해 플랫폼을 다변화하고(2단계), 청년들의 목소리를 현실정치에 반영하는 사회변화(3단계)를 추구한다는 것이 홍 의원 측의 설명이다.

홍준표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여명 서울시의원은 "청년의꿈은 2040이 주축이 되는 정치 참여 플랫폼이자 놀이터"라며 "참여하는 청년들의 성향이나 참여 형태 및 주제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홍 후보가 '청년정치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자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보수정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아진 2040세대 지지율을 품어 '외연 확장'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체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몸값 키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 의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은 300만명 규모의 청년표를 응집하는 일종의 정치세력화"라며 "추이를 봐야하지만 독자 노선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길이 없지 않다"고 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의꿈 공개를 알리면서 "거듭 말하지만 비리·부패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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