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대표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의 올해 대출 신청접수가 지난 12일로 사실상 마감됐다. 사진은 주택금융공사 직원이 보금자리론 대출을 고객에게 설명하는 모습./사진=뉴스1
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온 대표 정책모기지 '보금자리론'의 올해 대출 신청접수가 지난 12일로 사실상 마감됐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올해 안에 보금자리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예외적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지난 10일부터 신규 보금자리 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희망일을 대출신청일로부터 '최소 50일 이후'로 연장했다. 이전에는 대출희망일이 대출신청일로부터 '최소 40일 이후'로 운영됐다.

보금자리론을 받으려면 대출희망일로부터 최소 40일전부터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지난 10일부터 최소 50일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출 심사·시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청 시점이 열흘 더 빨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보금자리론 대출 신청은 지난 12일로 마감됐다.


주금공 관계자는 "정책모기지 대출 신청 접수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 충분한 심사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대출희망일을 신청일로부터 40일에서 50일로 늘렸다"며 "부득이하게 살던 집의 전세기간이 올해 끝나는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잔금일을 내년 이후로 조정하는 게 힘들 경우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내면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 대출신청도 끝났는데 금리도 급등

이처럼 올해 보금자리론 대출은 사실상 종료가 된 가운데 보금자리론 대출금리도 치솟고 있다.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U-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는 30년 만기 11월 기준 연 3.35%로 2018년 9월(연 3.45%) 이후 3년2개월(38개월)만에 최고치 나타냈다. 이는 전월(연 3.25%)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로 전년동월(연 2.35%)과 비교하면 1년만에 1.1%포인트 올랐다.

30년 만기 U-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2019년 5월 연 2.95%를 기록한 뒤 소폭 등락은 있었지만 줄곧 2%대를 이어왔다. 이후 올 9월 연 3.05% 기록, 세달 연속으로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보금자리론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이날 기준 국고채 5년물 근리는 2.166%로 전년대비(1.302%) 0.864%포인트 뛰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주 대상인데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대출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서민·실수요자의 이자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완책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