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각) 오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저녁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오전이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공식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5일 저녁 워싱턴DC에서 시 주석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며 미·중 정상의 온라인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은 알리지 않았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다. 따라서 공식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화상회의에도 함께 참여했지만 양자 회담을 하지는 않았다.


양 정상은 이번 첫 단독회담에서 정치·안보·통상·경제·인권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문제 등 광범위한 전선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홍콩신장에서의 인권탄압 문제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 움직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샤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지난 9월9일 전화통화 후 양 정상은 미국과 중국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방안과 양국의 이익이 일치하는 곳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양자회담)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것이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은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 등은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내정문제라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미국이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최근 영국·호주와 새로운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킨 것을 겨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냉전시대로 돌아가선 안 되고 지정학적 소그룹엔 미래가 없다는 반대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