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자 출신인 후빈첸이 국제범죄경찰기구의 13인 집행위원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출마하자 전세계 인권운동가들과 정치인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인터폴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의 고위 공안당국자 출신이 국제범죄경찰기구(인터폴) 집행위원 13인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출마하자 전세계 인권운동가들과 정치인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이하 한국시각) 20개국 의회 의원 50명이 서명한 서한을 보도했다. 해당 서한은 "후빈첸을 집행위원으로 선출하면 홍콩·위구르·티베트·대만과 중국인 망명자 수만명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서한은 의회연합(IPAC·Inter-Parliamentary Alliance)이라는 단체가 주도해 작성했다. 서명자 중에는 마르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과 라인하르트 뷔티코퍼 독일 유럽의회 중국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위구르 정치인 겸 인권운동가인 돌쿤 이사와 홍콩 인권운동가 네이선 로 등 40여명의 인권운동가들도 후빈첸의 집행위원 선출이 망명 인권운동가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지적하는 서한을 작성했다.

인터폴은 테러·범죄·도피자들에 관한 정보 공유가 주 임무인 국제 경찰조직이다. 이를 위해 인터폴은 지문·DNA·얼굴 정보·위조문서·도난 여권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안 출신 집행위원이 선출될 시 해당 정보를 악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