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5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희망수량 입찰제안서를 마감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22일 선정된다.
매각 물량은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보의 보유 지분 15.13% 중 최대 10%다. 최소입찰물량은 매각대상지분의 1%, 최대입찰물량은 매각대상지분의 10%다. 매각 실무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이다. 본입찰 참여 기업 중 4% 지분을 확보하면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갖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9년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예보의 우리금융 잔여지분 17.25%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3년간 최대 10%씩 분산 매각해 내년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이룬다는 취지였다.
정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어 지분매각 등을 거쳐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한 뒤 잔여지분은 지난해부터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주가급락에 지분을 매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회복되면서 잔여지분 매각 작업이 재개됐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월29일 장중 8800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8일 1만3500원에 마감하며 53.4% 급등했다. 금융가 세운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금융 지분 매각의 적정가는 주당 1만3800원이다.
앞서 지난달 8일 마감한 투자의향서(LOI) 접수에 18개 투자자들이 몰렸다. LOI를 낸 기업들은 그동안 우리금융에 대한 실사 절차를 거쳤다. 이들이 인수하겠다고 써낸 물량은 총 매각물량의 4.8~6.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보는 오는 22일까지 입찰자 평가와 낙찰자 선정한 이후 다음달 9일 투자자와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