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쇄신 요구에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가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를 기점으로 선대위 보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조직 정비에 전념하고 선대위에는 실무적으로 일할 인사들로 채우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4시 긴급의원총회의를 열고 선대위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앞으로 선대위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도 전체적으로 선대위 새판 짜기에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선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선대위 조직을 어떻게 새롭게 구성할지와 선대위에서 보직을 맡은 의원들의 거취를 비롯해 향후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잘못된 것, 부족한 것, 기대에 어긋 난 것 다 챙겨보고 잘못했다면 잘못했다고 하고 부족하면 부족했다고 할 것"이라며 "정말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쇄신을 강조했다.
이어 "그 사람이 가진 경력, 지위, 관 이런 것을 다 던지고 오로지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또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지역에서 바닥민심을 다지는 역할도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이 후보의 쇄신 발언이 보도되자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하고 지역에 내려가 '이재명 알리기'에 헌신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대선의 경우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종 협회나 단체 등과 교류를 쌓아야 민심을 파악할 수 있고 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직능 파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와도 맥을 같이 한다. 문제는 현재 매머드급 선대위 규모에 비해 직능부분에 인력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지금 조직 정비도 안 돼 있으니 의원들은 될 수 있으면 지역에서 조직정비부터 다시 하자는 얘기들이 있다"며 "선대위 컨트롤타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맡고 의원들은 지역에서 뛰는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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