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 합의가 이뤄지면서 선대위가 이번 주 중반쯤 출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후보 비서실장 인선 문제를 두고 두 사람간 이견이 다시 드러날 가능성도 당 일각에서 제기된다.
21일 윤 후보 측은 "전날(20일)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를 만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병준 카드'가 해결되면서 이번 주 중순으로 예고된 선대위 출범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예상대로 선대위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가 결정된 만큼 국민의힘 선대위는 Δ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Δ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김병준 Δ다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직속의 '국민화합위원회' 출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 있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을 찾아 위원회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위원회 설치와 위원장으로 김 전 대표의 영입에 크게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은 "위원회 설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 처음부터 김 전 대표를 반대하지는 않았다"며 "윤 후보가 위원회 설치를 바라는 만큼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큰틀에서 선대위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남은 기간 세부적인 인사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두 분이서 누구를 어디에 배치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심은 장제원 의원의 거취로 쏠린다. 윤 후보는 당 사무총장으로 이동한 권성동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장 의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장 의원의 '비서실장행'을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위원장 측근은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가 자신에게 장 의원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기보다 장 의원의 비서실장행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 것도 장 의원 인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핵심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이 장 의원의 비서실장행을 명확히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장 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친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비서실장은 후보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사람인 만큼 후보의 뜻을 크게 거스를 이유는 없다"며 "김 전 위원장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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